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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30928172842

 

SBS 추석특집 프로그램 <송포유>는 지난 일주일간 사람들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방송 중 하나다. 가수 이승철과 엄정화가 각각 성지 고등학교, 서울 과학기술고등학교 학생들과 합창단을 꾸려 대결을 벌이고 승리한 팀은 폴란드에서 열린 세계합창대회에 참가하는 프로그램이었다. 틀만 놓고 보면 <송포유>는 영리한 프로그램이었다.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성공했던 방식 그대로 노래라는 소재와 멘토-멘티의 관계가 있고, KBS <남자의 자격> ‘합창단 시리즈가 증명했듯 함께 노력해 만들어내는 하모니의 감동은 폭발력이 있다. 하지만 같은 재료라도 조합하는 방식에 따라 다른 요리가 되듯 방송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지난 일주일간 <송포유>에 쏟아진 무수한 지적과 분노는 제작진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뜨거웠지만 대부분 타당한 것이었다. <송포유>는 방송에 나온 학생들 중 일부가 학교 폭력의 가해자라는 점을 경솔하게 다루었다. 게다가 논란과 비난에 대한 제작진의 반응은 사태를 수습하기는커녕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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