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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31027003913&section=04

 

추억은 힘이 세다. 그것이 한 사람만의 것이 아니라 여럿이 공유하는 것이라면 더욱. tvN <응답하라 1994>는 이 추억의 힘을 엔진 삼아 달린다. <응답하라 1994>는 지난해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끈 tvN <응답하라 1997>의 샴쌍둥이 같은 작품이다. 전작의 성공에 고무된 제작진은 곧바로 응답하라시리즈 제작 계획을 밝혔고, 구체적인 개요가 밝혀지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다. <응답하라 1997>은 대중문화의 주 소비층일 뿐 아니라 방송의 주 시청자인 2,30대 여성 중 많은 이들이 공유하는 1990년대 팬덤 문화, 소위 빠순이가 주인공이었다. 여기에 만화가 아다치 미츠루의 대표작 <H2>와 델리 스파이스의 고백이 공유하는 정서인 소꿉친구와 첫사랑이라는 키워드가 더해지자,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거셌다. 세심하게 재현된 시대 배경과 한 두 개쯤은 우리 집 어딘 가에도 먼지를 뒤집어 쓴 채 있을 것 같은 소품들, 충분히 예상 되지만 끝까지 마음 졸이게 만든 성시원(정은지)의 남편 찾기 플롯, 그리고 사투리 뿐 아니라 시대의 정서까지 담아낸 신인 배우들의 호연까지 <응답하라 1997>은 장점이 참 많은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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