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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31110032427&section=04

 

수업 시간에 한반도는 사계절이 뚜렷한 것이 자랑이라고 배우는 것도 이제 곧 사라질지 모르겠다. 해마다 봄과 가을은 짧아져만 가고 혹서와 혹한을 견디며 지내야 하는 날이 늘어가니 말이다. 하지만 이 짧은 가을에도 하늘은 높고 말이 아니라 내가 살찌는 사실만은 여전하다. 쌀쌀한 바람과 함께 찾아온 식욕 폭발을 더욱 부추기는 프로그램까지 있어 올해도 가을이 몸을 살찌운다.

 

최근 가장 즐겁게 보고 있는 방송은 올리브의 <한식대첩>이다. ‘국내 최초 한식 서바이벌, 8도의 맛을 겨루다라는 캐치프레이즈대로, 서울, 경기, 충청, 강원, 전라, 경상, 제주 전국 8도의 지역을 대표하는 한식 고수들이 손맛을 겨루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요리 명인 심영순 대가, 절대미각의 미식평론가 고형욱, 한식과 양식을 접목한 파인다이닝 셰프 오세득, 한식 세계화 전문가 조희경, 이렇게 4인으로 심사위원단이 구성되었다. 솔직히 늘 먹어 왔던 혹은 직접 먹어보진 못했어도 귀동냥으로 들어 온 한식이기에 얼마나 특별할까 생각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한식대첩>을 보면서 반성 중이다. 결코 크다고 할 수 없는 한반도, 그것도 절반의 땅에서 이렇게 다양하고 특색 있는 음식들이 발달했다는 게 신기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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