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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운동 경기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과 듣보잡신인이 맞붙었다고 생각해보자. 당신은 어느 쪽을 응원하는 사람인가? 지난 10월 개봉한 영화 <노브레싱>은 두 천재 수영 선수의 대결을 그렸다. 국민 남동생이라 불리는 국가대표 마린보이 우상(이종석)과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평범한 체고 학생 원일(서인국)이 그들이다. 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서 당연하게도 둘은 일생일대의 대결을 펼치는데, 고된 훈련을 해온 건 둘 다 마찬가지건만 마음 속으로 응원한 건 원일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나타나 새로운 스타의 자리에 등극하는 다크호스를 기대하는 숨은 욕망이 크게 작용했다. 올해도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한 새로운 스타들이 반짝이는 별이 되어 하늘을 수놓았다. 이 영광의 하늘은 비단 배우와 아이돌의 것만은 아니었다. 올해 발견한 그리고 오래 기억해야 할 새로운 이름의 목록에는 드마라 작가들과 영화 감독들도 있었다. 2013년의 대한민국 대중문화계는 기성 세대와 기존 체계에 도전한 앙팡 테리블의 활약으로 풍성했다. 선배의 뒤를 잇거나 그들의 자리를 빼앗기도 하는 신인은 언제나 등장하기 마련이지만, 2013년은 브라운관과 스크린 양쪽에서 줄줄이 읊어도 좋을 만큼 많은 수의 수퍼 루키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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