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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agazine.firstlook.co.kr/archives/issue/snack-culture-rising

 

출근길 버스나 지하철에서 이상형을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좀처럼 쉽지 않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다들 손에 쥔 스마트폰을 보느라 고개를 숙인 탓에 옆에 이상형이 있다 해도 알아차릴 수 없어서다. 우스갯소리처럼 시작했지만 모바일이 시대의 화두가 된 지금, 예전과 달라진 풍경들이 많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출근길의 친구이자 강력한 광고 매체 중 하나였던 무가지가 하나둘 자취를 감추기 시작하더니 이제 지하철에서 옆 사람이 펼친 무가지를 어깨너머로 흘끗 거리는 재미도 사라졌다.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자기 손에 든 스마트폰 속 작은 화면에 고정되어 있다. 사람들이 집중해서 보고 있는 것은 온라인 기사나 웹툰, SNS의 타임라인이나 메시지다. 그리고 10분 남짓의 짧은 호흡으로 만들어진 모바일 드라마와 영화가 요즘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소위 스낵 컬쳐(Snack Culture)’라 불리는 것들이다. 부담 없이 즐기는 스낵처럼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콘텐츠를 즐기는 문화라는 의미다. 스낵 컬쳐2013년부터 회자되기 시작하더니 2014년 새해, 콘텐츠 산업의 중요한 키워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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