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온 희생자들과 생때같은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과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과 더 이상 타들어갈 곳 없는 마음으로 버티는 가족들이 있다. 이들 만이 아니다. 한 사회가 과적된 욕망과 응축된 모순에 짓눌려 가라앉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목격한 시민들이 있다. 그렇게 6개월이 흘렀다. 누군가는 아직도 세월호를 이야기하느냐고 말하고, 누군가는 아직도 아무것도 규명되지 않았냐고 말한다. 그 사이에서 <다이빙벨>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났다. 이 사회의 모순을 껴안고 침몰한 비극을 다루며 스스로도 모순의 딜레마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 영화는 우리에게 어떤 질문을 하려는 것일까.
'<맥스무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맥스무비> 2014년 10월호: 21세기 뉴 클래식 <러브 액추얼리> (0) | 2015.03.19 |
---|---|
<맥스무비> 2014년 10월호: 21세기 뉴 클래식 <늑대아이> (0) | 2015.03.19 |
<맥스무비> 2014년 11월호: ‘내가 사랑한 배우 297’ 유연석은 두부 두부해 (0) | 2015.03.19 |
<맥스무비> 2014년 12월호: 니 국제시장 가봤나? (0) | 2015.03.19 |
<맥스무비>2015년 2월호: 일본에는 왜 요리 영화가 많을까? (0) | 2015.02.03 |